우리나라에서 미국식 목조 주택을 짓는 데는 저렴하게는 평당 500만원에서 비싸게는 700만원 혹은 그 이상까지의 비용이 든다.
예를 들어 40평 주택을 지으려면 건축비용만 2억~3억원 정도의 비용이 든다.
땅은 당연히 별도로 있어야 하는데 원래 있던 땅에 집을 지으려면 토지 측량비용, 토목 공사비용, 용도 변경 비용 등이 발생하고
단독 주택 필지로 개발된 땅은 지역에 따라 가격은 천차만별인데 100평짜리 땅을 산다고 가정한다면 저렴한 지방의 경우 5,000만원에서 도시 근교는 수억, 서울은 수십억의 비용이 든다.
예를 들어 평당 500만원 하는 40평 주택을 평당 100만원 하는 300평 토지에 짓는 데는 5억원이 든다.
(토지와 건축물에 대한 은행 대출은 각 가격에 60~70% 정도까지 가능하다. )
한국의 아파트 가격에 비하면 그리 비싸지 않은 가격에 작년 부동산 가격이 폭등하면서 전원주택의 수요 또한 많아졌다.
주택을 짓는데 가격이 천차만별인 가장 큰 이유는 자재 때문이다. 새시만 해도 크기와 종류에 따라 비용이 수천만 원을 왔다 갔다 하는데 집의 외장재, 지붕, 바닥, 부엌 등을 각각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가격이 달라진다. 그리고 보통 예쁘고 좋은 것은 비싸다.
그렇다면 목조 주택의 시초인 미국의 주택가격은 어떨까?
사실 코로나 이전의 목조 주택 가격은 한국보다 저렴했다. 인건비는 훨씬 비싸지만, 미국은 주 거주 형태가 주택이고 자원이 풍부하기 때문에 자재 공급이 원활하고 저렴했다. 하지만 트럼프의 반이민 정책으로 대부분의 멕시칸인 인부들의 숫자가 확 줄었고 각종 지원으로 일하려는 사람들이 줄어들어 인건비가 상승했고 계속된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개발자(builder)들은 급하게 집을 지어 팔 이유가 없어 공급도 줄었다. 지금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자재 가격 상승, 이자율 상승까지 더해져 건축 비용이 증가했다.
보통 미국 주택은 한국보다 저품질의 주택을 크게 짓는데 미국의 대중적인 주택가격은 60평에 4억 이하로 품질을 비교했을 때 한국이 더 저렴하다고 느껴진다.
미국 사람들은 굉장히 실용적인데 대부분의 집에서 큰 통유리창은 찾아볼 수가 없고 스위치와 붙박이장까지 가장 기본옵션의 저렴한 제품을 사용한다. (한국 사람들의 기준이 상향 평준화된 데에는 아파트의 영향이 크지 않았나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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